
대한성형외과의사회 11년 연속 최우수회원 선정, 제가 20년간 타협하지 않은 것들
최용준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 2026-08-21
안녕하세요. 최용준성형외과의원 최용준 원장입니다.

최근 저에게 참 의미 있고 감사한 소식이 하나 전해졌습니다.
올해도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최우수회원 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인데요.

2016년 처음 선정된 이후 2026년 올해까지 어느덧 11년 연속이라는 감사한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자연스럽게 제가 지나온 진료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사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하는데요.
"나는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환자분들을 대해왔을까?"
"성형외과 의사로 살아오면서 적어도 무엇만큼은 지키려 했을까?"
이 부분을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1.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최우수회원, 어떤 기준으로 선정될까요?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성형외과 전문의들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의사 단체입니다.
그리고 이 단체에서 직접 선정하는 '최우수회원'은 다음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 ✅최근 5년간 법적 위반 사실이 없을 것
-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본분에 성실할 것
- ✅의사회의 윤리규칙을 철저히 지킬 것

이러한 기준을 살펴보면 단순히 수술 경험이 얼마나 많은지, 의사로서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만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어떤 태도를 갖고 의료행위를 이어왔는지 를 중요하게 바라보는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까지 인정받은 것 같아 한 번의 선정도 저에게는 무척 감사한 일인데, 11년 연속으로 선정해 주셨으니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 오랜 시간 제가 지키고자 했던 원칙
성형외과를 찾으시는 환자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건 역시 '결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역시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20년 넘게 수술을 해오며 결과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 것이 있는데요.
바로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 입니다.
그래서 저는 성형외과 의사가 된 후 지금까지 타협하지 않은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① 기본적인 절차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충분한 상담
정확한 진단
적절한 수술 계획
꼼꼼한 사후관리 등...
이 과정 하나하나를 오랜 시간 동안 소홀히 한 적이 없습니다.
어찌 보면 너무나 기본적이고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래 진료할수록 이 당연한 과정들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저에게는 익숙한 수술이라도 환자분에게는 처음이고 낯설 수 있으며, 저에게는 하루 진료의 일부일 수 있지만 환자분에게는 오래 고민하고 용기 내어 찾아온 하루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② 환자가 원하는 수술이 아니라 필요한 수술을 진행합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분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드리는 게 더 편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수술은 권유하지 않았고, 환자분에게 부담이나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원하시더라도 제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려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의사의 역할은 환자분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만 해드리거나 원하는 수술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분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드리고, 정말 필요한 수술이 무엇인지 판단해드리는 것이 의사의 진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③ 장기적인 결과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저는 수술 한 건 자체보다 그 환자분이 수술 후 오랫동안 만족하며 지내시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왔는데요.
지금 당장 눈에 띄는 화려한 변화보다 5년, 10년이 지나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결과를 만드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그렇다 보니 경우에 따라 환자분이 처음 기대하셨던 것보다 조금 더 보수적인 방향을 제안드릴 때도 있습니다.
성형은 오늘의 얼굴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얼굴까지 함께 생각하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④ 배움을 놓지 않았습니다.
환자분들이 저처럼 오랜 경력을 가진 의사에게 기대하시는 건 아마 '숙련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숙련도는 대체로 '경험'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경험이 쌓였다고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형은 손으로 하는 기술이면서도 의학이고, 의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지식과 기법이 계속 등장하고 과거에 해오던 수술 역시 더 나은 방법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제가 아는 방법이 최선인지 계속 되묻고 배우려 합니다.
'오래 했으니 잘 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의사로서 더 성장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진료했습니다.
저는 공장식 운영 방식을 지양하고 모든 진료 과정을 제가 직접 담당하는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에는 현실적인 한계도 있습니다.
제가 모든 과정을 살피다 보니 많은 환자분을 진료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그럼에도 이 방식을 계속 고수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
✅환자분이 어떤 고민으로 병원을 찾았는지
-
✅어떤 결과를 원하셨는지
-
✅왜 이 방향으로 수술을 계획했는지
-
✅실제로 수술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
✅수술 중 특별한 문제는 없었는지
이 모든 과정을 파악하고 있는 의사가 진료해야 일관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보면 제가 아주 특별하거나 대단한 일을 해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의사라면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왔을 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깨닫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원칙을 오랜 기간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대한성형외과의사회 11년 연속 최우수회원 선정은 단순히 내세우기 위한 타이틀이나 자랑거리로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앞으로도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라는, 감사하면서도 기분 좋은 경각심에 더 가깝게 다가옵니다...^^
저 역시 사람인지라 경력이 쌓일수록 일이 익숙해지면서 처음의 긴장감이나 마음가짐이 옅어지는 순간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11년 연속 최우수회원 선정을 오히려 그런 마음을 경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들은 쉽게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처음 진료했을 때의 마음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11년 연속이라는 기록보다 그 기록에 부끄럽지 않은 의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믿고 찾아주신 모든 환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용준성형외과의원 최용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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